신세경이 일과 사랑,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1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연출 강일수, 한현희/제작 초록뱀미디어)' 21-22회에서는 현왕 함영군 이태(김민상)와 좌의정 민익평(최덕문)의 대화를 엿듣다 하옥된 구해령(신세경)으로 인해 궁궐이 발칵 뒤집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령이 하옥되자 예문관에는 비상이 걸렸다. 예문관 사관들은 집단 파업을 결심했고, 궐내 입시는 물론 교지를 쓰는 일도 중단해 조정의 시계를 멈추게 했다. 함영군은 집단행동에 분노해 시정기 감찰을 명했다. 이에 예문관 사관들은 시정기를 사수하기 위해 승정원 관원들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림(차은우)은 해령의 옥사를 찾아 찬합과 베개, 이불 등 바리바리 보따리를 건넸다. 해령은 이림의 모습에 "여인에게 옥바라지를 해주는 대군은, 세상에 마마 한 분일 겁니다"라고 웃어보였다. 이림은 "대군을 이리 만드는 여인도 너 하나뿐이다"라며 진심을 고백했다.

허삼보(성지루)가 채근해 옥사를 나서려는 순간 해령은 이림의 볼에 입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현실은 마냥 녹록하지 않았다. 민우원(이지훈)은 도끼를 들고 대전을 향해 "시정기를 감찰하시겠다는 뜻을 거두어 주시옵소서! 뜻을 거두지 않으시겠다면 이 도끼로 신의 머리부터 쳐주시옵소서!"라며 지부상소(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죽여 달라는 뜻으로 도끼를 지니고 올리는 상소)를 올렸다.

이성을 잃은 함영군에 의해 까딱하면 우원이 목숨을 잃을 뻔 했으나, 성균관 유생들의 곡소리가 이를 멈추게 만들었다. 진퇴양난에 빠진 함영군은 결국 시정기 감찰 어명을 철회했다.

이림의 정성과 우원의 파격적인 상소로 옥사에서 겨우 풀려난 해령은 집으로 돌아왔다. 구재경(공정환)은 "애초에 그리 위험한 곳에 널 들이는 게 아니었어. 그러니 이쯤에서 그만두거라"라고 당부했으나 해령은 이를 거부했다.

이런 가운데 이튿날 아침 해령의 집에 "주상전하의 어명이시다!"라는 목소리가 들이닥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한편 이날 ‘신입사관 구해령’은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이 6.3%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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