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미술관이 어르신의 기억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시립 탑골미술관 21일부터 28일까지 참여미술프로젝트 '광장: 빛, 기억' ‘기억색, 달 위를 걷는 사람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여미술프로젝트는 어르신과 작가가 함께 펼치는 공동 예술작업으로 미술을 매개로 세대공존을 이루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사진='기억색' 전시 모습. 탑골미술관 제공

이번 개최되는 '광장: 빛, 기억' ‘기억색, 달 위를 걷는 사람들’은 어르신들의 삶이 지닌 예술적 가치를 색을 통해 표현하는 전시다. 색을 아름답고 의미 있었지만 잊혀져가는 어르신의 지난 삶을 기억하는 매개로 활용하는 것이다.

또한 탑골미술관은 프로젝트 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걷는 모습을 촬영해 미디어아트 작품 ‘달 위를 걷는 사람들’을 제작해 전시한다. 이 전시에서 시간에 밀려 존재감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마치 ‘문 워크’처럼 시간을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여줌으로써 현재와 지난 기억이 연결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사진=전시장 전경. 탑골미술관 제공

이번 프로젝트에는 최근 서울숲 설치전 ‘녹색여름전’과 ‘COUCOU,  PARIS’ ‘오마쥬 김환기 100주년 기념전시’ 등에 참여해 다양한 설치작품을 전시해온 박재용 작가가 참여한다. 

한편, 탑골미술관은 오는 9월 16일부터 27일까지 개인 전시 경험이 없는 신인작가들에 개인전 기회를 부여하는 신인작가 지원사업 ‘도약의 단초’ 공모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노인복지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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