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2라이프’ 정지훈이 격노했다. 손병호-한상진의 음모로 위기에 몰린 임지연을 위해 ‘이재썅검’으로 돌변해 물불 가리지 않는 맹렬 수사에 돌입한 정지훈의 모습이 긴장감을 전파했다.

20일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웰컴2라이프’ 11~12회에서는 이재상(정지훈)이 아내 라시온(임지연)을 위해 이재썅 스타일로 수사를 펼치기 시작한 한편, 약지엄마(이상민)의 소름 돋는 반전 면모가 드러나 경악을 유발했다.

앞서 평행 세계에서 썅변으로의 회귀를 선언한 이재상은 ‘남혜정 살인사건’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들키면 조작, 안 들키면 걸작”이라며 안하무인식 태도로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던 중 장도식(손병호)이 여기자를 잡아들여 폭행한 사실을 알게 된 특수본은 뺑소니 사건을 빌미로 그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려 했다. 이에 장도식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보내주겠다고 했지만, 뒤로는 “이참에 라형사 처절하게 밟아버려”라며 칼을 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섬찟하게 했다.

아니나 다를까 특수본으로는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대신 감찰반이 들이닥쳤다. 라시온과 살인용의자 안수호(김형범)가 남매관계라는 제보가 들어옴에 따라 수사방해와 위증 등으로 기소 위기에 처한 라시온. 이에 이재상은 장도식과 강윤기(한상진)의 소행임을 눈치채고 분노했다. 특히 이재상은 “우리 와이프는 건들지 말았어야지. 이제 제대로 놀아봅시다”라며 강윤기를 향해 선전포고를 날리며 ‘이재썅검’으로 돌변, 이재썅 스타일 수사에 돌입해 관심을 높였다.

이 가운데 구동택(곽시양)은 약지엄마에게 계란을 던지고 도망간 조호영(유정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보해 수사를 진척시켰다. 이어 조호영의 집에서는 그가 장도식의 용역 출신임을 예상케 하는 사진과 과거 ‘세경보육원 집단 살인사건’ 증거품과 같은 점안액이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특수본은 약지엄마가 계란 맞는 동영상을 약지들의 집에 살고 있는 반지(서혜원)가 찍은 것임을 알게 돼 수사 촉을 번뜩였다. 더욱이 반지가 보육원 기부금을 관리하고 있음을 알게 된 특수본은 바벨 건설현장에서 반지도 살해당하게 될 것이라 예감해 긴장감을 형성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엔딩이 그려져 머리칼을 쭈뼛서게 만들었다. 특수본에게 포위된 조호영은 초점 없는 눈빛으로 기도문을 외우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때 집에서 기도를 하며 잔혹한 미소를 띤 약지엄마의 반전 모습이 오버랩돼 소름을 유발했다.

더욱이 반지를 살해한 조호영은 “신심을 다해 신의 권능을 믿어야 해. 보여줄게, 나의 믿음을”이라며 특수본이 보는 앞에서 투신자살해 경악케 했다. 이에 약지엄마의 정체와 ‘남혜정 살인사건’ 진실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이날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 ‘웰컴2라이프’는 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시청률 4.7%(11회), 전국 시청률 4.5%(12회)를 기록했다. 광고계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5%(11회)를 기록했다. 매주 월화 오후 8시55분 방송.

사진=MBC '웰컴2라이프'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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