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가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한 영화 기획전을 마련했다. 스크린에 수놓아질 명작 향연이 예비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자극할 전망이다.

1999년부터 2018년 사이 개봉한 작품들 중 ‘다시 보고 싶은 영화’ 5편을 선별해 ‘스무살 롯시의 인생영화’ 기획전을 개최한다. 오는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롯데시네마 60여 개 영화관에서 진행되는 ‘스무살 롯시의 인생영화’ 라인업은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과 ‘설국열차’, 리차드 커티스 감독의 ‘어바웃 타임’, 마지막으로 존 카니 감독의 ‘비긴 어게인’이다.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가장 먼저 네온 컬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명작 리플레이’라는 태그 안에는 숫자 20이 숨어 있어 20주년을 강조하기도 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재미를 더한다. 바로 아래 위치한 상영작 라인업의 경우 ‘누구나 한번 쯤은 인생영화로 꼽는 작품’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사랑의 달콤함 이면에 쌉싸름한 맛을 알게 해준 멜로 교과서 ‘봄날은 간다’는 유지태 이영애 주연으로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란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두 번째 작품은 범죄 스릴러와 블랙 코미디가 적절히 어우러져 한국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생 스릴러 ‘살인의 추억’이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개봉 당시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

이어 인생 SF대작 ‘설국열차’는 프랑스 만화 원작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계급사회에 대한 단상을 날카롭게 꼬집는 작품이다. 더불어 봉준호 감독만의 작품세계가 담겨 꾸준히 회자되는 명작 중 하나다. 네 번째 작품으로는 러블리 인생 로맨스 ‘어바웃 타임’은 타임슬립을 소재로, 로맨틱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감미로운 인생 음악영화 ‘비긴 어게인’은 음악을 매개로 두 남녀가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드는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볼수록 매력적이다.

사진=롯데시네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