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성우와 김향기의 로맨스 꽃길에 빨간불이 켜졌다.

1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극본 윤경아/제작 드라마하우스,키이스트) 9회에서는 휘영(신승호)이 보낸 문자 메시지 한 통에 흔들리는 준우(옹성우), 수빈(김향기)의 애틋한 변화가 그려졌다.

휘영은 수빈에게 ‘너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 유수빈이지? 나도 너처럼 뺏어줄게’라는 메시지를 준우가 보냈다고 주장했다. 수빈은 준우가 휘영에 대한 보복심에 자신에게 접근했다는데 놀라는 마음과 동시에 이를 부정하고 싶어하는 감정을 드러냈다.

수빈을 찾아온 휘영은 자신이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줬음을 깨닫고 깊은 자책감에 빠졌다. 오제(문빈)에게 수빈이 첫사랑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은 그는 “좋은 건 요만큼? 나머지 이만큼은 뭔가 무겁고 찜찜하다”며 “숨만 쉬고 있어도 걔한테 뭔가 실수하는 느낌? 잘 하고 싶은데 자꾸자꾸 잘못하는 느낌”이라고 수빈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준우는 무엇이 잘못됐는지도 모른채 갑자기 싸늘하게 식어버린 수빈으로 인해 속앓이를 했다. 이런 가운데 로미(한성민)는 두 사람이 함께 영화를 보러 갔다는 걸 알고 수빈을 몰아붙였다. 로미는 등 뒤에 준우가 있다는 걸 뻔히 알면서 수빈에게 “너 분명히 얘기했다? 최준우 안 좋아한다고”라고 대답을 받아냈다.

수학여행 참가에 소극적인 휘영의 모습에 수빈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동참을 이끌어냈다. 휘영은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귀가하는 길에 수빈이 “나를 진짜 좋아했구나,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최준우가 보낸 문자까지 나한테 보여준 거구나. 내가 괴로워할 거 알면서도. 순간의 질투심이었을까?”라는 말에 죄책감이 가중됐다.

이때 나타난 준우가 대화를 부탁하자 수빈은 휘영이 보내준 문자를 보여줬다. 휘영이 꾸며낸 거짓 메시지의 존재를 알게 된 준우는 “넌 이걸 믿었어? 나보다?”라며 자신을 믿지 못했던 수빈에게서 돌아섰다.

한편, ‘열여덟의 순간’ 10회는 오늘(20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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