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2라이프’ 임지연의 이복오빠가 과거 ‘보육원 집단 살인사건’의 용의자라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선사했다.

1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9~10회에서는 라시온(임지연)의 이복오빠 안수호(김형범)가 범인으로 지목된 10년 전 ‘보육원 집단 살인사건’과 닮은꼴인 ‘남혜정 살인사건’이 발생해 긴장감을 전파했다.

이재상(정지훈)은 라시온의 오빠가 자신이 시보 시절 맡았던 세경보육원 집단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안수호 원장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10년 전 세경보육원의 아이들을 죽이고 건물을 폭발시킨 집단 살인이 일어났고, 이후 홀연히 자취를 감춘 보육원 원장 안수호가 용의선상에 올랐다.

이때 라시온은 뉴타운 개발을 위해 안수호의 토지가 필요했던 장도식(손병호)을 범인으로 지목했지만 장도식은 유유히 수사망을 벗어났다. 이에 검찰은 아직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안수호를 진범으로 특정 짓고 수사 중인 상황.

이 가운데 세경보육원 집단 살인사건과 유사한 ‘남혜정 살인사건’이 발생해 관심을 높였다.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음에도 연수 부분을 둔기로 강타한 살인법부터 엎드려 있는 사체까지 동일함에 따라 또 다시 용의자로 떠오른 안수호. 이때 특수본은 남혜정이 살고 있는 보육원 원장 ‘약지엄마’ 박연지(이상민)로 하여금 장도식이 바벨생명공학센터 건설을 위해 그를 협박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수사 촉을 곤두세웠다.

동시에 남혜정의 옷에서 건설 자재로 쓰이는 모래 성분이 발견됨에 따라 센터부지를 찾은 라시온은 “그때랑 너무 똑같습니다”라며 날 선 눈빛을 번뜩였다. 이에 장도식의 이름이 동일하게 언급되고 있는 ‘세경보육원 집단 살인사건’과 ‘남혜정 살인사건’의 범인이 누구일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또한 윤필우(신재하)의 등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장도식과 후원의 연을 맺고 있는 바이오 제약회사 바벨 컴퍼니의 대표. 하지만 윤필우는 입국하는 자신을 마중 나온 장도식을 냉랭한 눈빛으로 쳐다보는가 하면 박기범(김중기)을 나긋한 말투로 압박하는 등 서늘한 면모로 긴장감을 전파했다. 이에 그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높아진다.

그런가 하면 이재상은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예감에 심란함을 감추지 못했다.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진 그는 현실 세계의 자신과 똑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수사관이 심정지를 일으켰고, 이로 인해 식물인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더욱이 강윤기(한상진)로부터 로펌 영입 제안을 받은 이재상은 ‘돌아갈 수 없다면, 선택해야 한다.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을’이라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에 방송 말미 특수본 회의 도중 이재상은 “오늘부로 검사 때려친다구요”라며 ‘이재썅변’ 컴백 선언을 하는 차갑고 단호한 미소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에 이재상이 평행 세계에서 ‘이재썅변’으로 현실 세계를 재현할지, 그의 앞날에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웰컴2라이프’ 이날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시청률 5.8%, 전국 시청률 5.0%(10회 기준)를 기록했다. 광고계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9%를 기록했다.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오늘(20일) 밤 8시55분 11~12회 방송.

사진=MBC ‘웰컴2라이프’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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