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옷이나 신발 등 패션으로 나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면, 최근에는 작은 소품으로 그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특히 모바일이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액세서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액세서리 브랜드 팝소켓코리아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거울 내장형 스마트폰 그립 ‘팝 미러’를 선보여 여성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휴대폰 거치나 지지대로 인기가 많은 스마트폰 그립의 상단에 2단 손거울을 삽입한 것이 특징이다. 간단한 수정 메이크업이나 용모체크 등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거울을 휴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한층 유용하다는 평이다.

모바일 액세서리의 원조격인 휴대폰 케이스도 여심을 쫓아 진화 중이다. 슈피겐코리아는 여행의 감성을 담은 스마트폰 케이스 브랜드 ‘씨릴’을 출시한 바 있다. 씨릴은 일상에 자유로움을 선사할 여행을 콘셉트로, 차갑고 심플한 기존 케이스 스타일과 달리 다양한 소재와 장식을 적용해 케이스를 패션 아이템으로 여기는 여성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 인벤 역시 최근 여성 게이머 사이에서도 큰 인기인 ‘오버워치’ 콘셉트의 ‘오버워치 알루미늄 야광 폰케이스’를 한국에 선보였다. 낮은 물론, 밤에도 화려함을 연출할 수 있는 야광 컬러가 매력적인 케이스로, 색상 또한 밝고 화사한 핫핑크, 연녹색, 진보라 등으로 준비했다.

이처럼 모바일 액세서리의 위상이 달라지면서, 패션업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일례로 이어폰 케이스는 다양한 커버 디자인, 키링과의 조합 등을 통해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아이템으로 주목 받으며 국내외 유명 패션업체들까지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F의 질스튜어트 액세서리는 에어팟 케이스 8종을 출시했다. 브랜드 시그니처 패턴을 이용한 감각적인 외관과 하트 참 장식 포인트, 하단부 트임으로 케이스를 빼지 않고도 충전이 가능한 실용적인 기능이 돋보인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키르시에서 출시한 이어폰 케이스가 출시 3일만에 1000개가 소진되어 리오더를 진행하기도 했다. 심지어 명품 브랜드도 함께 나서고 있다. 명품 패션 브랜드 디올 역시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한 에어팟 케이스를 공개했다. 상단에는 은색 홀더가 달려 있어 휴대성이 좋고, 앞면은 브랜드 로고가 고무로 각인돼 디자인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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