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ER(왓쳐)’의 15년 전 진실이 드디어 밝혀졌다.

18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WATCHER(왓쳐)’ 14회에서 뇌물장부를 되찾은 비리수사팀의 칼날이 ‘장사회’를 정조준하기 시작했고, 김영군(서강준)은 어머니를 죽인 진범이 장해룡(허성태)임을 알아냈다.

이날 한태주(김현주)의 전남편 윤지훈(박훈)이 돌아온 이유가 밝혀졌다. 윤지훈은 박진우(주진모)를 꺼내주면 돈을 주겠다는 ‘장사회’의 사주를 받고 움직였다. 또 하나의 목적은 한태주에 대한 복수였던 것. 7년 전 ‘거북이’가 그랬던 것처럼 한태주에게 누가 손가락이 잘릴지 선택하게 했고, 한태주가 김영군을 필사적으로 보호하자 윤지훈의 분노는 극한으로 치달았다.

도치광(한석규)은 다량의 마약을 먹고 쇼크에 괴로워하는 박진우에게 해독제를 가지고 갔다. 그의 목숨 줄을 쥔 도치광은 날을 세워 박진우를 압박했다. 박진우와 연락하는 윤지훈의 번호를 알게 된 도치광은 윤지훈에게 작전은 실패했다며 도망가라고 경고했다. 장사회를 잡기 위해 한발 물러선 것. 윤지훈은 그대로 김영군과 한태주를 놔두고 자리를 떠났다. 납치된 김영군과 한태주의 안전이 확보되고, 도치광은 취조를 계속해 ‘거북이’가 훔쳐 간 뇌물장부를 되찾았다.

윤지훈과 대면 이후 ‘거북이’를 잡는다고 끝이 아님을 알게 된 한태주는 도치광의 법률자문으로 비리수사팀에 복귀했다. 경찰 윗선은 ‘장사회’의 해체를 유도하는 선에서 비리수사팀의 수사를 정리하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도치광과 한태주는 본청 수사국장의 불륜 증거를 카드로 ‘장사회’의 존재를 만천하에 공개하는 데 성공했다.

끝까지 복수하려던 윤지훈은 ‘거북이’ 박찬희의 병실에서 검거됐다. 김영군은 윤지훈에게 ‘거북이’와 정신과의 연결고리를 들을 수 있었다. 강직했지만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 경찰들만 골라 ‘장사회’에 넘기고 있었고, 이들이 ‘거북이’로 이용당해왔던 것. 살인범에 대한 단서는 의외의 사람이 쥐고 있었다. 우연히 만난 장해룡의 딸 장지윤이 “인간다움”에 대해 말하자 김영군은 뭔가가 있음을 직감했다.

어린 시절 집에 침입한 괴한에 의해 손가락이 잘렸다는 장해룡의 딸 장지윤. 그 침입자는 다름 아닌 생태공원에서 발견된 지길수였다. 퍼즐 조각들이 맞춰지자 김영군의 기억도 선명해졌다. 15년 전 그날, 샤워 커튼 뒤에 숨어있던 김영군 앞에 나타난 살인범은 바로 장해룡이었다.

딸 장지윤이 김영군과 만나 사고에 관한 이야기했다는 말에 장해룡도 김영군의 기억이 돌아왔음을 짐작했다. 도치광도 이미 박진우에게서 살인범이 장해룡이라는 대답을 듣고 공조를 요청해 곁에 두고 지켜보고 있었던 것. 모두가 김영군의 행방을 쫓을 때 그는 장해룡의 집에 있었다. 김영군은 장해룡에게 “이제야 머릿속이 시원해졌어요. 그때 일도 다 기억난다”고 말하며 복수의 신호탄을 쐈다.

기억이 확실해진 김영군과 그 사실을 직감한 장해룡의 서로 다른 감정이 숨이 멎을 것 같은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집에서 어머니를 잃은 김영군은 장해룡의 집으로 갔다. 장해룡의 딸에게 책을 읽어줄 뿐인데도 김영군의 존재는 그에게 협박이자 압박이었다. 분노의 불씨를 터뜨리지 않고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보여주는 선전포고였다. 14회 엔딩의 서스펜스와 긴장감은 역대급 엔딩을 예고했다.

장해룡이 김영군 어머니를 죽인 진범으로 드러났지만 여전히 그 배후는 가려져 있다. 장해룡은 왜 ‘거북이’가 됐는지, 사건을 은폐하는 ‘장사회’ 보스는 누구일지 비리수사팀이 찾아내야 한다. 도치광은 한태주와 김영군을 살리기 위해 선을 넘는 선택을 했다. 끊임없이 경계를 넘나드는 ‘왓쳐’이기에 김영군의 선택은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기에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왓쳐’ 14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5.5% 최고 5.9%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왓쳐’는 오는 24~25일 밤 10시20분 최종회를 방송한다.

사진=OCN '왓쳐'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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