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태영이 결국 폭발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연출 김종창/극본 조정선)에는 일방적으로 결혼을 약속하라고 하는 강미혜(김하경)에게 언성을 높이는 김우진(기태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

김우진은 야근을 하느라 강미혜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해뜨기 무섭게 사무실을 찾아온 강미혜는 “왜 내 전화 안 받아요?”라며 “그러니까 나보다 일이 더 중요하다는 거잖아요 지금”이라고 떼를 썼다.

이에 김우진은 강미혜의 책 출판 때문에 밤을 샜다고 설명했지만, 강미혜는 “어제 편집장님이 그랬잖아요 나랑 연애하다가 결혼하고 싶으면 딴 놈한테 가라고”라며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는 제가 제대로 이해한 게 맞잖아요”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우진은 계속해서 결혼을 언급하는 강미혜에게 “우리 미래에 남은 게 결혼밖에 없습니까? 그 확실한 약속이라는 게 꼭 결혼이여야 해요?”라고 물었다. 강미혜가 “네 통상적으로 그래요 말이라도 해놓고 나중에 헤어지면 되잖아요”라고 하자 김우진은 “그런 거짓말을 왜 해요”라고 버럭했다.

또 “계속 애처럼 떼쓸 겁니까?”라며 말꼬리를 잡는 강미혜에게 “강미혜 너 왜 이러니, 자꾸 이럴래? 너 왜 이러니 진짜 돌겠네”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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