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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클럽' '삼시세끼'...여름 안방극장 점령한 언니들의 '일탈'

기사승인 2019.08.18  17: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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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산골로, 숨겨진 전국 명소로 '언니'들의 일탈(일상탈출)이 여름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리얼리티 예능 '삼시세끼 산촌편'과 '캠핑클럽' 여주인공들이 보여주는 든든한 ‘워맨스’가 3040 여성 시청자를 매혹하며 무더위를 씻어내는 중이다. 최근 CJ ENM 콘텐츠 영향력지수(8월5~11일)에서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비드라마 부문 3위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tvN ‘삼시세끼 산촌편’과 7월14일부터 시작한 JTBC ‘캠핑클럽’은 여성 톱스타들의 독립여행과 폭풍수다로 뜨거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먼저 ‘삼시세끼 산촌편’은 드라마 ‘SKY캐슬’에서 호흡을 맞춘 40대 여배우 염정아 윤세아와 20대 여배우 박소담이 청량한 여름의 정선을 배경으로 하루 세끼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는다.

세 사람은 요리에 조금 서툴지언정 매번 정성 가득한 한상차림에 도전한다. 직접 텃밭에서 감자, 브로콜리, 가지, 고추, 상추 등을 수확하고 산나물과 닭장에서 계란을 얻어 아궁이에 불을 피워가며 산채비빔밥, 계란국, 감자전, 된장찌개, 산채샐러드 등을 만들어 맛있게 먹는다.

예능에 별반 등장한 적이 없던 연기 잘하는 미모의 여배우들이 스스로 식재료를 구해 끼니를 해결하고 살림을 꾸려나가며 산촌생활에 적응해가는 것과 아울러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세 사람의 캐릭터와 대화가 소소한 재미를 유발한다. 메인 셰프를 맡아 산촌의 식탁을 이끄는 맏언니 염정아는 성격 급하고, 행동 빠르고, 열정 가득하며 손 큰 ‘허당’ 스타일로 웃음을 자아낸다.

우아하고 여성적인 윤세아는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며 설거지, 잔 정리 등을 도맡아 해낸다. 불 피우기부터 살림살이 마련까지 뚝딱 해내는 시골생활 유경험자 박소담 등 3인3색 개성파들의 친자매 같은 우애 역시 훈훈함을 지피는 요소다.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는 포인트는 게스트 방문이다. 첫 번째 게스트는 예능에서 보리라곤 기대조차 안했던 배우 정우성이다. 염정아의 소속사 대표이자 90년대, 2000년대를 함께 활동해온 동료로서 산촌마을 찾은 정우성은 세 여배우들과 케미를 이루며 중년남성의 멋과 일꾼의 성실함을 발휘, 시청률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2회는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7.8%, 최고 11.3%(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며 2주 연속 동시간대 전채널 1위를 차지했다.

1세대 아이돌 핑클 멤버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14년 만에 뭉쳐 캠핑카를 타고 전국을 여행하면서 마음을 나누고, 향후 21주년 기념 무대에 설지 여부를 결정하는 tvN 일요예능 ‘캠핑클럽’은 첫 방송부터 잭팟을 터뜨렸다.

시청자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돼 7월14일 1회 시청률(TNMS 유료가입)은 전국 4.6%, 수도권 5.4%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20일 JTBC ‘효리네 민박2’ 마지막회 시청률인 전국 4.9%, 수도권 5.6%와 비슷했다.

이효리는 모든 상황을 진두지휘하며 리더의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옥주현은 멤버들을 살뜰하게 챙기며 뛰어난 요리실력으로 셰프를 자임한다. 이진은 매사에 적극적인 ‘행동대장’이지만 여러 번 말을 되묻는 ‘사오진’(사오정+이진)의 모습으로, 막내 성유리는 언니들의 부름에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는 것은 물론 봉인해뒀던 입담을 발휘해 재미를 안겨준다.

함께 활동했지만 젊은 날의 바쁨과 미숙함으로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거나 몰랐던 상대의 본모습을 40대 초반, 30대 후반의 원숙해진 나이에 새롭게 알아가는 과정이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 특히 과거 서먹했던 이효리와 이진이 비슷한 성격을 21년 만에 재발견하면서 꿀케미를 이루는 모습은 폭풍 공감과 흐뭇함을 유발하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자성하고, 발견의 기쁨에 신나 한다. 한창 활동하던 전성기 당시의 고충을 가감 없이 털어놔 귀를 쫑긋 세우게도 만든다. 푸릇푸릇했던 요정들이 어느새 관록의 40대 유부녀, 골드미스로 변화한 대목은 요즘 트렌드인 레트로와 딱 부합한다.

더불어 전북 진안군 용담 섬바위, 경주 화랑의 언덕, 울진 구산해변 등 여행지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은 공감과 힐링을 선사한다. ‘캠핑클럽’은 핑클이라는 톱스타를 거둬내더라도 캠핑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세대의 잇템으로 떠오른 시기에 ‘여자친구들끼리 캠핑에 나선다‘는 콘셉트를 어필하며 여성들을 소구하는 중이다. 실제 30대 여자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많아 이 세대 시청률은 1회 4.6%, 2회 6.2%(TNMS 집계)를 기록했다.

사진=tvN, JTBC 방송캡처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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