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발견된 이른바 ‘몸통 시신’의 시신 일부가 추가로 발견됐다.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한강에서 발견된 몸통 시신과 동일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체 일부가 오늘(16일) 오전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최초 몸통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약 3㎞ 떨어진 한강에서 이날 오전 10시 48분께 팔 부분이 발견돼 몸통 시신과의 연관성을 확인중이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지난 1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미상으로 나왔다”라며 “다만 시신의 상태 등으로 봤을 때 살해된 뒤 최근에 유기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집중 수사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시신의 부패 정도로 봤을 때 유기된 지 일주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한 경찰은 이 시기 인근 지역 실종자와 대조하는 작업을 펼쳤지만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다만 시신의 팔다리와 얼굴 등이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절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 살인사건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우선 시신의 신원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했지만, 피해자가 과거 범죄 경력 등으로 수사 기관에 유전자 등록이 되지 않은 경우 유전자만으로는 신원 확인은 힘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머지 시신과 유류품을 찾기 위해 경력도 총동원했다. 경력 120명과 드론 3대, 경찰견과 소방 수난구조대가 투입돼 한강 방화대교∼김포대교 약 3.9㎞ 구간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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