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윤가은 감독의 연출력에 찬사를 보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장혜진, 김시아, 주예림, 김나연, 안지호, 윤가은 감독, 봉준호 감독)

8월 22일 개봉을 앞둔 ‘우리들’ 윤가은 감독의 신작 ‘우리집’이 봉준호 감독의 러브 레터를 공개했다. ‘우리집’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숙제 같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빛나는 용기와 찬란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기생충’의 충숙 역 장혜진과 함께 ‘우리집’을 관람하고 윤가은 감독에게 애정을 담은 레터를 보내왔다.

봉준호 감독은 윤가은 감독의 전작 ‘우리들’을 감명 깊게 본 후 극찬을 보내며 신인감독 윤가은을 적극 응원했다. 이후 ‘우리들’의 선이 엄마 역할을 맡은 장혜진을 ‘기생충’의 충숙 역으로 캐스팅한 것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고 이번에는 ‘우리집’ 개봉을 앞두고 장혜진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후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리집’은 햇살 가득 슬프고 명랑한데 가슴 아픈 영화였다”라는 머리말로 시작하는 편지는 “윤가은 감독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더불어 아역배우를 스크린에 살아 숨쉬게 하는 ‘3대 마스터’라고 칭하고 싶다”며 어린이 배우들에게 마법 같은 숨결을 불어넣은 윤가은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극찬을 표했다.

이어 “아름다운 색채감각도 돋보인다. ‘플로리다 프로젝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색채보다 더 미묘한 아름다움이 있다” “굽이굽이 예측하기 힘든 시나리오의 독특한 전개들을 아이들의 마음 속 관점으로 되짚어 보았을 때 모두 필연적인 전개로 느껴지며 즉각적으로 이해가 된다”며 파스텔톤의 따스한 색감과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한 호평 또한 이어나갔다.

마지막으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영화들을 찍어나가는 윤가은 감독님께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며 윤가은 감독의 행보를 응원하는 인사와 함께 축하를 보냈다. 봉준호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은 윤가은 감독의 ‘우리집’은 8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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