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반환점을 돈 ‘의사 요한’이 본격적인 후반부를 시작하면서 2막 관전포인트를 공개했다.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찾아가는 국내 최초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4주 연속 동시간대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전체 1위를 수성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후반부에 들어 선천성 무통각증을 앓고 있는 차요한(지성)과 차요한의 병을 알게 된 강시영(이세영), 차요한을 저지시키려는 압박을 높이는 손석기(이규형)와 채은정(신동미) 등 복잡다단하게 얽히고설킨 인물들 간의 사건이 펼쳐지게 될 예정이다.

 

◈ NO.1 지성, ‘선천성 무통각증’에도 의사를 계속할 수 있을까

차요한이 ‘선천성 무통각증’이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고 의사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우연히 자신의 병을 알게 된 강시영(이세영)이 병가를 낸 차요한을 걱정하면서 집에까지 찾아오자 차요한은 매일 밤 자는 동안 자신의 몸을 감시, 기록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상황이다.

강시영이 지나치게 걱정하다가 누구에게 들키기라도 한다면 “다 깨져. 내가 나를 살리고, 환자를 살리기 위해 지켜온 이 모든 게”라면서 차요한은 당부를 거듭했다. 더군다나 고통을 알지 못하는 차요한에게는 여러 가지 감염이 도사리고 있는 병원이라는 곳이 극도로 위험한 장소일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차요한은 정기검진을 받은 후 주치의인 심준철 교수(임동진)에게 걱정어린 충고를 들었다. 검진결과는 별 이상이 없을지, 자신을 살리고 환자를 살리는 의사로서의 소명감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O.2 이세영, 지성에게 ‘돌직구 고백’ 이후는

강시영(이세영)은 차요한이 선천성 무통각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이 병에 대해 찾아보고는, 지금껏 살기 위해 처절하게 노력해온 차요한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던 상태. 이후에도 차요한에 대한 걱정이 끊이질 않던 강시영은 끝내 “두려워요. 교수님이 영영 사라질까봐, 병원에서 환자들에게서”라면서 속마음을 내비쳤다.

자신의 병은 상관없이 오직 환자만을 생각하는 차요한에게 강시영은 “제가 교수님을 이해해보려구요”라고 고백했지만 차요한은 “아는 것과 이해하는 건 달라. 불가능한걸 뭐 하러 어차피 안 되는 일인데”라며 만류했다. 차요한의 대답에 절망스러워하던 강시영은 차요한을 찾아가 “좋아해요. 교수님을 좋아해요”라고 진심을 담아 절절하게 고백했다. 차요한을 향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 강시영과 차요한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NO.3 이규형&신동미, 지성을 막기 위해 어떤 계획 세울까

지난 방송분에서 원칙주의 검사 손석기(이규형)와 베테랑 간호사 채은정(신동미)이 차요한의 의사복귀를 막고 저지하며, 지금껏 차요한에게 분노했던 이유가 밝혀져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손석기와 채은정의 아이들이 차요한의 3년 전 사건 주인공 윤성규에 의해 살해당했던 것.

채은정은 윤성규가 임상실험으로 희망고문을 받으며 고통스럽게 죽었어야 했지만 차요한이 윤성규를 구원했다면서 “왜 우리 정인이와 승유에게 그런 끔찍한 짓을 했는지, 그 아이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를 묻고 싶었다며 울부짖었다. 손석기는 “브레이크는 차요한이 스스로 잡을 거예요. 남은 거라고는 죽음과 고통밖에 남지 않은 환자를 차요한이 만났을 때”라고 차요한에 집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더욱이 ‘죽음에 관한 대화숲’ 모임에 참석한 손석기가 위암 3기라고 고백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앞으로 손석기와 채은정의 행보는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의사 요한’ 9회는 오늘(16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SBS ‘의사 요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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