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감독 송원근)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정오 4만 관객을 넘어서는 뜻깊은 성과를 일궜다. 개봉 7일째다.

전 세대의 뜨거운 호평과 관객들의 자발적인 티켓나눔운동을 통해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확산되며 꾸준한 관객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김복동’은 오늘(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과 1400번째 수요집회를 맞아 4만 고지를 즈려 밟았다.

특히 적은 수의 상영관과 상영횟수에 비해 이룬 성적이라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2일(월) 3832명, 13일(화) 4632명의 관객수를 기록했고, 오늘(14일)은 정오에는 전일 대비 500여명가량 높은 관객수를 기록하며 꾸준한 관객 상승세를 이루고 있다.

영화 ‘김복동’은 아베 정부의 경제 보복 등 시의적인 문제들과 맞물리며 관객들 사이에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하고, 봐야 하는 영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전국적인 단체관람 열풍과 함께 일반 관객들의 자발적인 티켓나눔 운동(표 나누기 운동)이 줄이어 흥행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담담하고 묵직하게 큰 감동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의미 있는 영화입니다. 모두들 꼭 봤으면 좋겠어요” “가슴 한켠이 무겁네요. 상영관 늘렸으면 좋겠어요. 광복절까지라도” “잊지 않겠습니다. 할머니의 말씀처럼 끝까지 싸워나가겠습니다” “정말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할머니 얘기에 무심했던 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등의 리뷰를 남겼다.

또한 포털사이트 관람객 평점 10점, CGV 골든에그지수 전 세대 99%라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하는 중이다.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간의 여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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