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니페스트2019가 ‘볾’을 테마로 원신 원컷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개막 준비에 한창이다. 

사진=인디애니페스트 2019 포스터

세계 유일의 아시아 애니메이션 영화제 ‘인디애니페스트2019’가 9월 19일 개막을 앞두고 올해의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번 인디애니페스트2019 트레일러는 올해의 슬로건 ‘볾’을 테마로 원신 원컷으로 제작된 재치 넘치는 영상이다. 올해의 공식 트레일러는 지난해 ‘겨털소녀 김붕어’로 인디애니페스트2018의 대상 ‘인디의 별’을 수상한 정다히, 권영서 감독이 제작한 작품이다.

인디애니페스트2019 트레일러는 시계를 보고 신문을 보는 남자, 맞선을 보며 서로의 성격을 맞춰보는 남자와 여자, 우는 아이를 돌보는 여자, 태블릿PC를 들여다보는 기린, 누군가의 흉을 보는 뒷담화, 용변을 보고 지나가는 개 그리고 이들을 몰래 지켜보는 염탐군이 등장한다. 이들 모두는 단 하나의 신, 단 하나의 컷에 담겨 최소의 카메라 움직임을 통해 존재 저마다의 ‘볾’을 시전한다.

사진=인디애니페스트 2019 트레일러 캡처

그리고 마지막, 단 한번의 진동의 울림소리로 그 모두를 카메라의 시선 혹은 그들을 바라보고 있던 시선과 마주보게 한다. 인디애니페스트2019 올해의 트레일러 특징은 이렇듯 단 하나의 신과 컷, 단 한번의 울림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주며 올해의 단 한 글자 슬로건 ‘볾’에 완벽하게 조응한다.

트레일러를 만든 정다히, 권영서 감독은 “우리는 온갖 모순 속에서 현실을 살며 작품을 보고 작품 또한 온갖 모순의 현실을 다양하게 표현하지만 그 모두가 불완전하다. 우리가 작품을 보지만 실은 작품이 우리를 보고 있다. 어쩌면 현재라는 시공간을 넘나들며 작품과 우리는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지도 모른다”며 ‘볾’ 트레일러의 내밀한 제작 콘셉트를 전했다.

한편 인디애니페스트2019는 9월 19일부터 24일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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