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벌새’를 응원하고 나섰다. 

사진='벌새' 박찬욱 감독 극찬 영상 캡처

8월 29일 개봉을 앞두고 전세계 25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 중인 김보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 ‘벌새’가 박찬욱 감독의 극찬 영상을 공개했다. 이미 ‘케빈에 대하여’ 린 램지 감독, ‘피아노’ 제인 캠피온 감독 등으로부터 호평을 받아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한 가운데 박찬욱 감독의 강력한 추천으로 올여름 ‘벌새’가 가장 궁금한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벌새’는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세 은희(박지후)의 아주 보편적이고 가장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다. 김보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특급 신예 박지후가 세상이 궁금한 은희 역을, 매력적인 배우 김새벽이 세상을 이해한 영지 선생님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열연을 펼쳤다.

‘올드보이’로 제5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고 ‘아가씨’로 제71회 영국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은 ‘벌새’를 향해 “이 작지만 유독 날개짓이 힘찬 새, 벌인지 새인지 모를 존재 - ‘벌새’는,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중학생에게 딱 어울리는 별명이다. 여기 이 소녀는 벌새처럼 가냘프지만 꿀 빠는 일 말고도 세상을 알아가는 일로 벌새처럼 바쁘다”라며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중1도 아니고 중3도 아닌) 중2에게는 누구도 관심 가져주지 않으므로 혼자 바쁘다. 하지만 이 영화를 다 보고도 누가 벌새를 가냘프다고 하겠는가, 허약하고 부실한 것은 알고 보니 이 세상이 아니던가. 1994년 성수대교를 보라. 감독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서둘러 속편을 내놓으라. 은희가 감자전 꼭꼭 씹어 먹고 어떤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지 보고 싶다. 저 속절없이 끊어진 다리를, 날아서 건너는 갈매기가 보고 싶다”라는 강력한 추천 코멘트를 전했다.

박찬욱 감독의 극찬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를 높이는 ‘벌새’는 8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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