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보현 사건이 재조명됐다.

29일 채널A ‘사건의 재구성’을 통해 1994년 전국민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온보현 사건이 재조명됐다.

사진=채널A

온보현은 전국이 지존파 사건으로 떠들썩하던 1994년, 한달이라는 기간동안 6명의 여성을 납치 및 살해했다. 당시 38살이었던 그는 “내 나이만큼 여성을 죽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범죄일기까지 작성한 것으로 후일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고향으로 내려가 지인 집에 머무르며 온보현은 시체를 묻을 구덩이를 미리 파놓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택시와 번호판을 훔쳐서 8월 28일 첫 범행에 나섰다. 그러나 여성이 저항하다 영동고속도로에서 잠시 한눈을 판 사이 탈출했고, 온보현은 추적을 포기한 채 그 길로 도주했다.

하지만 온보현의 범행은 계속됐다. 경찰이 택시를 발견, 회수한 뒤에도 온보현은 3차 범행을 저질렀고 이후에는 하루 간격으로 여성들을 납치, 성폭행 및 살해했다.

온보현은 지존파가 검거된 후 심리적 압박을 느껴 같은 해 9월 27일 경찰에 자수를 했다. 재판부는 온보현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1995년 11월 2일 사형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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