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한 야산에서 실종된 조은누리양(14세)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조은누리양의 어머니가 출연, 제보를 부탁하는 말을 남겼다.

사진=JTBC

조은누리양이 집에서 20km 가량 떨어진 충북 청주시 가덕면 내암리 한 야산에서 실종된 것은 지난 23일 오전. 어머니는 조은누리양이 벌레가 무섭다고 하자 먼저 내려가서 기다리롸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길로 조은누리양은 사라졌고, 가족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지적장애 2급 조은누리양에 대해 가족들은 길눈이 밝아 한 번도 길을 잃어버린 적 없다고 말했다. 현재 군 병력을 투입해 드론까지 띄워 조은누리양 수색에 나섰지만 장마로 인해 폭우가 쏟아지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은누리양 어머니는 “시각적인 능력이 뛰어나다 학교에서도 학습은 힘들지만 통합반에서 잘 지내고 있었다”라며 “엄마 아빠 번호를 기억해서 밖에서 귀가하면 돌아왔다고 전화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실종당시 머리를 묶은 상태였지만 “머리 묶는 걸 답답해해서 머리 풀었을 수도 있다”라며 “평소 주변을 다니시다가 아이의 모습이 발견되면 꼭 제보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조은누리양은 실종 당시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는 “아이가 의사소통은 가능한데 걷거나 행동하는 게 느린 편이다. 이름이나 전화번호 물어봤을 때 선뜻 대답하지 않는다 친숙한 관계가 돼야 말을 하는 편이다”라며 “저희 아이같은 아이가 있을 때 대답을 안 한다고 그냥 돌아서기보다는 한번 두 번 더 물어보고 제보 부탁 드린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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