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에 호우특보가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장마전선 영향으로 충남 서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천안 목천읍 청정리 하천에서 굴착기가 침수돼 구조대가 출동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예산 156.0㎜, 아산 138.0㎜, 서산 136.0㎜, 천안 130.0㎜, 태안 100.0㎜, 홍성 74.0㎜, 보령 54.5㎜ 등이다.

비가 집중된 충남 북부지역에는 낙뢰로 인한 화재가 잇따랐다. 아산시 선장군 군덕리 한 주택은 화재로 내부 70여㎡를 태워 16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소방당국과 경찰은 낙뢰로 인한 화재로 보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특히 천안시 지역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구 북면사무소 주변에는 벼락이 떨어져 면사무소 인터넷이 끊겼다 복구됐다. 신부동 터미널 주변 등 시내 교차로 3곳의 신호등도 오전 한때 낙뢰 피해로 작동되지 않다 복구됐다.

천안시 동남구 청산교차로 부근 지하차도에서는 시외버스가 물에 잠겨 승객 등 4명이 출동한 119 구급대에 구조됐다. 목천읍 청정리 하천에서는 작업 중이던 굴착기가 불어난 물에 넘어지며 굴착기 기사가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동남구 문화동 한 건물 지하에 물이 차 긴급 배수작업이 벌어지는 등 충남 도내 5개 건물이 침수됐다.

충남도 소방본부는 이날 천안, 아산지역에서 도로가 침수되고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아 배수 지원, 나무 제거 등 20건을 안전 조치했다.

한편 천안과 아산에는 호우경보가, 당진·홍성·서산·태안·예산·청양·부여 등 7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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