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호가 연기파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극본 윤경아/제작 드라마하우스, 키이스트)에서 천봉고 절대권력자 마휘영(신승호)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JTBC

마휘영은 친절하고 믿음직스러운 학급 반장의 얼굴 뒤에 콤플렉스로 똘똘 뭉친 어두운 내면이 자리잡고 있었다. 시계 도난 사건에 휘말려 누명을 쓴 최준우(옹성우)를 사람들 앞에서 옹호하는 척 했지만, 오한결(강기영) 앞에서는 최준우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이중적인 면을 선보였다.

하지만 자신의 거짓말에 짓눌리며 사건의 목격자인 조상훈(김도완)과 최준우의 대화하는 모습에 날을 세웠다. 조상훈이 최준우가 범인이라며 거짓말에 동조한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마휘영은 안도할 수 있었다.

그런가하면 전학을 다짐한 최준우가 찾아와 ‘너같은 애들’의 의미를 이유를 묻자 마휘영은 “그냥 사는 거지. 그 어떤 축복도 없이 세상에 내질러졌으니까. 불쌍하잖아 너 같은 애들”이라며 오만한 미소와 함께 독기 서린 말을 뱉어냈다.

사진=싱글리스트DB

신승호는 복합적인 마휘영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해내며 극을 이끌었다. 특히 그의 날 선 눈빛과 분노에 가득 찬 목소리는 휘영의 내면에 있던 또 다른 악한 얼굴을 보여주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또한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날까 노심초사하는 휘영의 불안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열여덟의 순간’으로 성공적인 브라운관 데뷔를 알린 대세 신예 신승호가 앞으로 드라마에서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신승호를 비롯해 옹성우, 김향기, 강기영 등이 출연하는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물로,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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