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성우가 신승호의 위선을 거부했다.

23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극본 윤경아)에는 누명에 굴하지 않는 최준우(옹성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준우는 유수빈(김향기)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튿날 등굣길에 올랐다. 그러나 사물함 앞에는 아이들이 몰려들어 있는 상황. 이기태(이승민)는 최준우의 사물함에서 손재영(최대훈)의 시계가 나왔다고 수선을 떨었다.

상황을 피하지 않고 다가선 최준우는 “나 오늘 안 온다는 거 어떻게 알았어? 난 유수빈한테 밖에 말 안했는데”라고 물었다. 당황한 이기태의 모습에 유수빈은 “난 아무한테도 말 안 함”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준우가 “네들은 나 오늘까지 오는 걸로 알고 있잖아”라고 따지자 이기태는 “너가 오늘 아침에 안 왔길래”라고 얼버무렸다. 상황을 지켜보던 마휘영(신승호)은 “기태야 네가 잘못알았어 준우 내일 가”라고 끼어들었다.

곁을 지나다 상황을 목격한 오한결(강기영)은 최준우를 데리고 회의에 들어갔다. 최준우의 전학 등 처분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였다. 이때 마휘영은 “학원 선생님이랑 통화했는데 없던 일로 하시겠다고 하세요. 시계는 저더러 가져오래요”라고 말했다. 이어 “준우야 이제 해결됐으니까 안심해”라고 뻔뻔하게 최준우를 위하는 척 했다.

최준우는 “해결된 게 있나? 내 사물함에 누가 그걸 넣어놨는지도 안 밝혀졌는데 용서 안 해주셔도 됩니다 용서받을 일 한 적 없습니다”라고 소신있게 행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