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가 유니클로 배송을 거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3일 택배노조와 마트노조가 유니클로 배송을 거부하고, 일본 제품 안내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택배 노동자 조합은 이같은 뜻을 전하며 이날 “과거사 반성 없는 아베정권 경제보복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또 유니클로가 전범기인 욱일기를 디자인에 지속적으로 사용해온 대표적인 일본기업이라며 “국민들의 불매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유니클로 배송거부 인증샷'을 시작으로 실제 배송거부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든 조합원들 택배차량에 일본의 경제보복행위를 규탄하는 스티커를 부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1일 유니클로 오카자키 타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도쿄에서 열린 실적 발표서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에 대해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유니클로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사과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마트노동자들은 일본제품 안내 거부를 선언하며 “역사왜곡과 적반하장식 경제 보복으로 일관하고 있는 일본 아베 정권과 친일적인 발언을 일삼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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