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웨어와 아웃도어 웨어의 경계가 모호해진 모습을 일상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일상에서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미세먼지, 폭염 등 날씨와 기후에 대응하는 패션웨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은 물론 감각적인 스타일을 반영한 라이프 아웃도어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차별화된 경쟁 포인트로 자체개발 소재를 적용한 기능성 웨어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이더는 후가공 3D 기능성 냉감 소재인 아이스티(ICE-T)를 적용한 ‘아이스 티셔츠’ ‘아이스 롱 티셔츠’ ‘아이스 폴로 티셔츠’ ‘아이스 팬츠’ 등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여름 냉감소재 시장을 선도해가고 있다.

아이스티 소재는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원단 안쪽에 프린트된 버추얼 아이스 큐브가 사라지며 땀과 수분에 반응해 냉감 효과를 제공한다. 차가운 초기 터치감을 전하는 기존 냉감 소재와 달리 땀이 나는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쿨링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여름 시즌에는 더욱 강력한 쿨링감을 제공하는 ‘아이스 에어 데님’을 새롭게 선보이며 기능성 냉감웨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도 했다. ‘아이스 에어 데님’은 ‘아이스티’ 소재와 메쉬 데님 소재를 함께 적용한 신개념 기능성 냉감 데님 팬츠다.

레드페이스는 방수, 투습 기능이 뛰어난 자체 개발 ‘콘트라 텍스 엑스투오 프로’ 소재를 사용한 기능성 레인코트 ‘콘트라 엑스 알파 레인코트’와 ‘콘트라 엑스 알파 판초우의’를 선보였다. ‘콘트라 텍스 엑스투오 프로’ 소재는 강력한 방수 및 방풍 기능은 물론 땀을 배출시키는 투습성까지 갖춘 ‘숨쉬는 방수 소재’다. 눈과 비는 막아주고 인체의 땀에 의한 수증기는 투과시켜 외부로 내보내 체온저하 현상을 방지해주는 특징을 지녔다.

블랙야크는 자체 개발 소재인 ‘야크 프리’를 적용한 ‘야크 타이츠 시리즈’를 출시했다. 스판사가 포함돼 활동성과 신축성이 뛰어난 야크 프리 소재는 움직임이 편하고 착용감이 우수한 특징을 지녔다. 야크 타이츠 시리즈의 팬츠형인 ‘BAC설악팬츠’는 출시 두 달 만에 초도 물량의 50%가 넘는 호성적을 거뒀다. 등산, 트레킹 등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기능성 제공으로 젊은 산행족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밀레는 자체 개발한 냉감 소재 ‘콜드 엣지’를 올여름 시즌 더욱 강화해 선보였다. 흡습 속건 기능이 뛰어난 냉감 기능성 원단 ‘콜드엣지 프리미엄’, 천연 성분인 자일리톨을 가공한 원단 ‘콜드엣지 에코’, 냉감 원사를 혼합한 원단 ‘콜드엣지 베이직’ 등으로 세분화시켰다. 기존의 티셔츠 제품에 한정적이던 제품 카테고리도 팬츠, 슈즈까지 확장했다.

콜드엣지는 땀을 흘리면 원단에 코팅된 기능성 폴리머가 부풀어 오르며 수증기 형태의 땀과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즉각적인 냉감 효과를 발휘한다. 땀과 만나 팽창된 폴리머는 땀을 외부로 빠르게 발산하고 건조시키는 ‘퀵 드라잉’ 효과를 갖춰 착용 내내 쾌적함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