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이 ‘이언주 모시기’에 나섰다.

2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무소속 이언주 의원의 '나는 왜 싸우는가' 출판기념회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보수진영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바른미래당 시절부터 연이은 강경발언을 선보여왔다. 이런 이언주 의원의 출판 기념회 자리에는 자유한국당 현역 의원 20여명 가량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홍문종 우리공화동 공동대표,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자리했다.

특히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번갈아가며 이언주 의원의 옆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출판기념회 자리니만큼 대화 내내 미소가 흐르는 모습이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나약한 여자지만 사내보다 훨씬 큰 배짱을 가지고 있구나, 그래서 내가 이언주를 나름대로 홍보하기 시작한 겁니다. 키워야 되겠다 (싶어서)”라고 힘을 실었다.

황교안 대표 역시 “연수원 중에 눈에 딱 띄는 사람이 두어 명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이언주 의원이에요”라며 사법연수원 29기인 이언주 의원과의 인연을 드러냈다. 또한 “나라가 어려울 때 자유 우파 전사로 우뚝 선 모습을 보니까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행동하는 자유 우파의 모델이 돼 주셔서 대단히 기쁘고 제가 사람을 잘 본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언주 의원은 한국당 입당에 대해 최근까지도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이날 출판기념회 자리를 계기로 발판이 마련될지 다시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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