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공에 러시아 군용기가 침범했다.

23일 오전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진입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용기는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를 파악한 즉시, F-15K와 KF-16 등 전투기를 출격시켜 경고사격을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기존 러시아 군용기 2대와 별개로 동쪽에서 KADIZ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 1대에 대해서 공군기가 차단 기동을 했고, 오전 9시 9분 독도 영공을 침범해 경고사격을 하는 등 전술 조치를 했다.

러시아 군용기는 오전 9시 12분에 독도 영공을 벗어났다.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러시아 군용기 1대가 오전 9시 15분에 KADIZ를 이탈했다가 오전 9시 28분에 KADIZ를 재진입했고, 오전 9시 33분에 독도 영공을 2차 침범했다. 공군 전투기가 재차 경고사격을 하자 오전 9시 37분에 독도 영공을 이탈해 북상했으며 최종적으로 오전 9시 56분에 KADIZ를 이탈했다.

군은 제주도 서남방 및 동해 NLL 북방에서 군용기들을 포착했을 때부터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 및 감시비행, 차단기동, 경고사격 등 정상적인 대응조치를 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와 외교부는 이날 오후 주한 중국·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사전 통보 없이 KADIZ 진입 및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매우 엄중하게 항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