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와 박성웅의 영혼 쟁탈전이 담긴 예고편이 공개됐다.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연출 민진기, 극본 노혜영 고내리, 제작 (주)이엘스토리/ 이하 ‘악마가(歌)’) 측이 스타 작곡가 하립(정경호)의 ‘영혼 사수’ 고군분투기가 담긴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악마가’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건 일생일대 게임을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물. 자신이 누렸던 성공이 한 소녀의 재능과 인생을 빼앗아 얻은 것임을 알게 된 하립이 소녀와 자신, 그리고 주변의 삶을 회복시키며 삶의 정수를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22일 공개된 예고편은 흥미진진한 전개로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10년 동안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룬 듯 부와 명예, 젊음을 누리며 살아온 하립. “계약 기간이 끝날 때 영혼을 내주면 됩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 위로 ‘이번 달 고지서는 확인하셨나요?’라는 메시지에 굳어버린 그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시작부터 위기를 맞은 하립을 찾아온 건 악마에 빙의된 톱스타 모태강(박성웅). ‘3일’이라는 마지막 기한과 함께 순순히 영혼을 돌려줄 수 없는 하립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고지서를 찢고 불태우다 못해 칼까지 뽑아 든 하립의 엉뚱한 모습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악마 역시 만만치 않다. “악마와의 계약을 깨는 자는 어떤 대가를 치를까”라는 낮고 서늘한 한 마디는 소름을 유발한다. 한편, 하립의 영혼을 회수하기 위해 모태강에 빙의한 악마는 예상 밖의 인물을 마주한다. 

바로 “5년을 비밀리에 사귀다가 1년 전에 헤어진” 지서영(이엘). 세상 까칠한 눈빛으로 모태강을 바라보는 지서영의 모습은 두 사람의 말 못 할 과거에도 궁금증을 높인다. 그런가 하면 하립을 향해 “제 거예요. 제 노래라구요”라며 억울한 눈빛을 보내는 김이경(이설)과 “내가 표절이라도 했다는 얘기야?”라며 비웃음을 흘리는 하립의 관계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SF 미스터리 추적극 ‘써클:이어진 두 세계’를 통해 실험적인 연출로 호평을 이끌어낸 민진기 감독과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영화 ‘싱글즈’, ‘미녀는 괴로워’, ‘남자사용설명서’ 등 휴머니즘이 녹여진 코미디에 일가견 있는 노혜영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기대를 모은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후속으로 오는 7월 31일 첫 방송된다.

사진=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