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일본 집권 자민당과 공명당이 참의원선거에서 과반의 의석을 확보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NHK는 일본 참의원선거 투표가 끝난 직후 유건자 10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제25회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이전체 의석의 과반을 확보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우호 세력까지 합친다면 개헌 발의선인 3분의 2 이상을 유지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왔다.

반면 교도통신은 자체 출구 조사 결과에서 개헌 우호 세력이 참의원에서 3분의 2 이상 의석을 유지할지 여부가 미묘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아베 총리는 참의원선거를 자위대 근거 조항을 헌법에 담는 개헌 추진에 대한 유권자 평가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지난 17일 동안 개헌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선거운동에 힘을 실었다. 아베 총리가 추진하는 개헌에는 국가 간 분쟁 해결 수단으로 전쟁과 무력행사를 영구 포기한다고 규정한 헌법 9조에 자위대 근거 조항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특히나 이번 참의원선거 결과에 따라 아베 신조 총리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등으로 강한 일본을 과시하는 전략이 먹혀든 것으로 확인된다면, 앞으로 한일 양국관계에 역시 더욱 경직될 것으로 해석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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