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여제’ 거미가 전주를 끝으로 전국투어 ‘디스 이즈 거미’를 완성했다.

이번 전국투어는 ‘이것이 거미다’라는 타이틀에 맞게 거미의 가창력을 십분 확인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무대였으며 데뷔 17년간의 앨범 중 대표곡을 총망라했다. 지난 5월 청주를 시작으로 진주-천안-울산-성남-서울-부산-대구-창원-제주-전주까지 3개월간 총 11개 도시에서 펼쳐졌다. 2016년 이후 6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료, 인터파크 관객 평점에서 평균 9.8을 기록함으로써 전국구 가수임을 입증했다.

거미는 발라드와 R&B 소울, 어쿠스틱 편곡 무대와 리메이크 등 다양한 레퍼토리에 힙합과 댄스 장르까지 아우르며 올 라이브 밴드와 완벽한 세트리스트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번 투어에서 거미는 공연시간 평균 210분, 20곡이 넘는 세트리스트에 이별의 단계를 스토리로 구성해 마치 한 편의 음악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감동을 안겨줬다.

거미는 오프닝곡 ‘사랑은 없다’로 화려하게 등장해 파워풀한 가창력과 아우라를 뿜어내며 무대를 장악했고, 힙합과 댄스무대 때는 전 관객이 기립해 열광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최근 발표한 싱글 ‘혼자’를 라이브로 부를 때 관객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 또한 공연 중간중간 무반주 즉석 라이브 시간에는 수많은 곡들이 신청곡으로 터져나와 눈길을 끌었다.

센스 만점 진행 실력과 입담 또한 빛났다. ‘기억상실’ 듀엣을 위해 객석으로 직접 내려가 즉석에서 노래 대결을 진행하는가 하면 지역마다 각각의 특장점을 나누기도 하고, 즉석 소개팅을 주선하기도 했다.

전주 콘서트에서 관객들은 거미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 구역 여왕은 나야 나“라는 화환 카드를 선물하는가 하면 앙코르곡 ‘I I YO’에서 ‘함께한 모든 순간 행복했어요’라는 전 관객 플래카드 이벤트를 통해 거미를 감동시켰다. 거미는 ”많은 분들께서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전국투어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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