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연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2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1년째 지명수배자 전단지 1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살인 피의자 황주연의 행적을 파헤쳤다. 황주연은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전처 이순영(가명)씨를 살해하고 달아난 뒤 지금까지도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제작진은 황주연 고향 마을에서 의외의 이야기를 들었다. 전북 남원으로 향한 제작진에게 마을 사람들은 “걔 죽었어”라며 황주연이 이미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는 이민갔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마을 주민들도 정확한 황주연의 근황을 몰랐던 것이다.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마을에 필요한 사람이었고 마음이 약해 누굴 죽일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마을 주민들은 사건의 원인이 황주연이 아닌 전처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날 함께 범행을 당했던 남성이 황주연 전처의 내연남이라는 것이었다. 당사자 박성우(가명)씨는 “두 달 반 밖에 안 만났다. 내가 가정파괴범이고 칼 맞아 죽는게 마땅한가”라고 했다. 그때는 이미 이순영씨와 황주연이 이혼한 상태였다.
박성우씨는 대수술을 받고 난 뒤 순영씨의 사망 소식을 접하게 됐다. 그는 “미안했다. 사지 멀쩡한 놈이 구해주지 못했으니”라며 말을 흐렸다. 그의 말대로 황주연은 전처와 두 번이나 이혼한 사이였다. 2003년 결혼 6년만에 첫 이혼을 했다. 순영씨 지인들은 가정폭력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1년 뒤 재결합했다. 황주연이 사죄를 했고 어린 딸 때문에 순영씨가 마음을 돌린 것이었다. 그것도 2006년 두 번째 이혼으로 끝이 났다.
다른 여성과 결혼하겠다며 황주연이 두 번째 이혼을 요구한 것이었다. 황주연 수사 기록 속에는 그가 4년간 만나온 여자가 등장했다. 제작진은 그 여성을 만났다. 그 여성은 “말이 안 나온다. 너무 놀라서”라며 “그것 때문에 지금까지도 괴롭다”고 전했다. 황주연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공포를 느꼈다. 여성은 “유부남인 걸 몰랐고 나중에 자기가 이혼했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안 만났다. 충격이 컸다”고 밝혔다.
여성이 황주연에 위험을 느낀 건 다른 남자와 결혼을 준비할 때였다. 여성은 “항상 나를 죽이러 올 수 있다고 느꼈다”고 했고 황주연이 스토킹, 해킹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 때문에 황주연이 다시 순영씨한테 접근했다. 범행 4일전 황주연이 119에 전화를 걸었다. 순영씨가 자살을 시도했다며 순영씨의 위치를 알아내려고 한 것이었다. 살인은 꽤 오래, 치밀하게 계획된 게 아니었을까.
범행 당일 황주연이 타고 왔던 트럭에서도 수상한 게 발견됐다. 칼, 손도끼, 김장용 비닐봉투, 삽까지 있었던 것이었다. 납치와 살해, 뒤처리까지 생각했던 그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것일까. 황주연 친척은 “주연이가 누구 때릴 사람이 아니다”며 “이혼하지 않았다. 계속 살았다”고 했다. 하지만 사건 전 황주연에게서 수상한 기류를 느낀 순영씨 지인은 “돈을 빌리기도 했다. 집에 있는 물건들을 다 처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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