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태풍에도 ‘2019 싸이 흠뻑쇼’ 부산 공연 강행 의지를 밝혔다가 결국 현지 강풍경보 여파에 두 번째 공연을 하루 연기했다.

사진=피네이션 제공

20일 피네이션 측은 “‘2019 싸이 흠뻑쇼’ 부산 콘서트가 지난 19일 첫 번째 공연은 무사히 성료하였으나, 오늘 예정이던 두 번째 공연은 현재 강풍경보로 인해 돌풍이 불시에 발생되는 등 혹시 모를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고, 공연장이 침수돼 논의 끝에 긴급하게 하루 연기를 결정하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대관을 맡은 부산 체육시설관리사업소와 관할 유관 관공서에서도 어제와 다른 날씨 상황으로 인하여 안전을 고려한 일정 연기를 요청 및 권유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 싸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년 광주 흠뻑쇼가 떠오른다”며 “그때도 태풍의 영향권이었고 아닐 수도 있었기에 열심히 준비를 한 뒤 다행히 아무 영향 없이 공연을 아름답게 마쳤던 기억이 있다”고 적었다.

이어 “현재 부산 지역에 대한 기상 예보가 시시각각 다소 유동적”이라며 “공연 당일 오전 예보에 따라 약속대로 진행될 수도, 만에 하나 태풍의 직접 영향권이라면 약속 날짜를 변경할 수도 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약속대로 (공연이) 진행된다고 보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겠다. 참고로 19년간 어떤 경우에도 관객분들과 약속한 날짜를 변경한 경우는 없었다”고 썼다.

하지만 관중의 안전에 대한 비판 여론과 기상악화 등이 대두되자 싸이는 오늘 SNS에 “예보상으로 태풍은 오후께에 소멸된다고 하지만 현재 부산 지역은 많은 비를 동반한 강풍경보 상태이다. 공연 예정 시간 즈음부터 강풍이 너무 심하다고 한다. 안전상의 문제로 오늘 공연은 어렵다고 판단하였다. 당일에 혼란을 드려 너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오실 예정이었던 예매자 2만3천분 모두를 만족시킬 대책이 있을지 모르겠다. 부족하지만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방안을 말씀드리겠다”며 기다려준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했고, 남은 공연도 최선을 다해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임을 약속했다.

한편 ‘2019 싸이 흠뻑쇼’ 두 번째 부산 공연은 21일 일요일 오후 6시42분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