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이 소비를 주도하는 쉬코노미(She+Economy) 바람이 거세다. 과거에는 패션과 뷰티 등 일부 분야에서만 두각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고가 제품이나 자동차, IT 등 다양한 업종에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소비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가전업계도 기능과 디자인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들을 앞세우며 여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사진=로라스타 제공

로라스타 ‘리프트 엑스트라’는 스타일리시한 외관이 돋보이는 스위스 프리미엄 스팀다리미다. 강력한 초미세 분사 펄스 스팀이 의류 및 다리미판에 습기를 완벽하게 제거해 세탁소 다림질처럼 보송보송하게 다려준다. 알루미늄 3D 솔플레이트 다리미 열판 또한 고른 스팀을 분사해 옷을 뒤집거나 손으로 주름을 펴가면서 다림질할 필요 없이 위아래 주름을 한 번에 제거해주며 실크, 프린트 의류, 니트 등 관리가 어려운 소재의 옷도 쉽게 다림질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삼성전자는 식습관, 라이프스타일, 주방 형태 등에 따라 최적의 모듈로 조합할 수 있는 ‘비스코프 냉장고’를 출시했다. 기존 냉장고와 달리 9가지 색색의 도어를 고를 수 있다. 색상뿐만 아니라 메탈, 유무광 글라스 중 소재도 선택 가능하다. 최대 100가지 이상의 조합이 나온다. 또한 간편한 도어 패널 교체, 빌트인으로 설치하지 않아도 주방가구보다 앞으로 튀어나오지 않는 키친핏 디자인으로 주방 디자인에 관심이 높은 여성들에게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스위스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가 선보인 ‘Z8’은 ‘나만의 커피’ 메뉴를 탑재해 집에서도 홈카페를 즐기는 2030 여성들에게 인기다. 유라 수석 디자이너 베르너 젬프가 커피향을 예술적인 곡선 바디로 표현하고, 스위스 장인 정밀 세공기술의 3㎜ 두께 알루미늄으로 마감해 디자인의 차원을 달리했다.

매일 같이 사용하는 로봇청소기의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다. 2018년과 2016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6년 iF 디자인 어워드 등에서 수상한 글로벌 가전 로봇 브랜드 에코백스의 ‘로봇청소기’의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로봇청소기는 여기저기 이동하는 특성 때문에 주변 가구의 조화가 중요하다.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화이트 색상에 고급스러운 유광 마감이 돋보인다. 특히 ‘디봇 오즈모 900’은 완벽한 원형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사진=

이탈리아 종합가전 스메그코리아는 하이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와 협업한 소형가전 컬렉션 ‘Sicily is my Love’를 선보였다. 국내에는 착즙기, 토스터, 전기포트 3가지 제품이 출시됐다. 이번 제품은 50년대 레트로 감성의 스메그만의 디자인에 돌체앤가바나가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금빛 레몬, 지중해의 오렌지, 수공예 등에서 영감을 얻은 장식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유럽산 프리미엄 가전제품 역시 디자인을 앞세워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디자인이 SNS에서 인기를 끌며 ‘집스타그램 가전’ 수식어까지 붙었다. 이탈리아의 드롱기, 스메그, 일리, 노르웨이의 밀(Mill) 등이 있다.

사진=스메그코리아, 드롱기 제공

그중 드롱기는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했다.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많은 드롱기의 전기 주전자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1950년대 레트로 감성이 가미된 매력을 자랑한다. 1.7L에 그린, 핑크 2가지 색상으로 입구에 분리형 필터를 장착해 세척과 건조하기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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