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에 대해 마약 검사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SBS는 경기 광주경찰서 측이 강지환의 마약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현재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앞서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 있는 자택으로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노래방 기계를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피해자들의 국선변호인인 법무법인 규장각 박지훈 변호사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피해자들이 큰 음악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고 전한 바. 특히 강지환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직접 피해자들이 있는 2층 방으로 안내하기도 했다고 박 변호사는 전했다.

SBS는 또 경찰이 피해 여성의 몸에서 강지환의 DNA가 검출됐다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국과수로부터 전달 받았다고 보도했다.

강지환은 체포된 직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지난 16일 구속 후 첫 조사이자 긴급체포 이후 3번째 조사에서 "잘못했다.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강지환의 성폭력 범죄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18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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