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도 일본 상품 불매운동 여파를 막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17일 유니클로와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은 최근 자사 임원이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유니클로 측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결산 발표 중 있었던 임원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당시 발언의 취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변함없이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저희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많은 분께 불편을 끼쳐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패스트리테일링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도쿄에서 열린 결산 설명회에서 “한국에서 벌어진 불매운동이 이미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정치적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한국에 뿌리내린 것을 조용히 제공해 나가면 된다.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낳았다.

다케시 CFO의 발언으로 일본 수출 규체에 민감했던 한국 고객들이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확장하게 됐다. 한편 일부 소비자들은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유니클로 불매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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