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가 한반도에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480km 해상에서 북북동쪽으로 시속 15km로 이동 중이다.

다나스는 대만을 거쳐 21일쯤 서해 쪽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에 접근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지만 현재 정확한 이동 경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상청은 다나스 때문에 유입되는 많은 열대 수증기로 인해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19∼22일 많은 장맛비가 변칙적으로 내릴 것으로 바라봤다. 북상 중인 장마전선에 다나스의 영향이 더해져 많은 비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이날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오후부터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전남, 전북, 경남 등으로 확산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중부 내륙 등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다나스가 한반도 쪽으로 접근하면서 강도가 세질 경우에는 내리는 비의 양도 많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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