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의 사망 소식에 현재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도 충격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경찰,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아파트 옆 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택에 유서를 남긴 뒤 집을 나갔고 이를 발견한 부인이 오후 3시 58분경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 전 의원이 현재 출연 중인 방송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 전 의원이 출연 중인 MBN ‘판도라’ 측은 “정두언 전 의원이 프로그램에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비보를 접해 유감을 표한다”며 “현재 제작진이 어떻게 방송을 진행할지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매주 금요일에 ‘판도라’ 녹화를 하고 그 다음주 월요일에 방송이 된다. 그래서 당장 이번주 녹화도 어떻게 할지 정해지지 않았다. 상황을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정 전 의원이 출연 중인 KBS1 ‘사사건건’도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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