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사연을 가진 두 가족의 이야기가 ‘제보자들’에서 공개된다.
18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각자의 사연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가족들을 찾는다. 노래를 빼앗긴 딸의 이야기와 아들의 동거녀가 83세 아버지의 입양 딸이 된 이야기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한 중년 여성은 무더운 여름날 대자보를 두 손에 꽉 쥐고 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절규한다. 그녀는 트로트 가수인 딸의 노래를 작곡가에게 수천만원을 주고 제작했고 그 곡을 알리기 위해 몇 년간 열심히 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날 작곡가가 곡의 제목만 바꿔 다른 가수에게 줘 버렸다며 절규를 멈추지 않는 것이었다.
애정을 가지고 몇 년간 불러왔던 노래가 유명 가요방송에서 다른 가수에게 불리는 모습은 모녀에게 큰 충격이었다고 한다. 이후 딸은 스트레스성 갑상선 병에 걸려 수술을 받고 우울증에까지 시달렸다. 돈을 주고 산 내 노래가 제목만 바뀌어 다른 가수가 부르게 됐다는 기막힌 사연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
제작진은 취재 결과 현행법상 곡에 대한 권리는 창작자인 작사, 작곡가가 가지게 되고 언제든지 몇 명에게 같은 곡을 줘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처음부터 계약서에 이런 부분을 정확히 명시 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가요계에선 곡을 주고 받을 때 계약서를 쓰지 않는 것이 오랜 관행이다. 특히나 업계를 잘 모르는 신인이나 무명 가수들은 이런 경우 어떠한 보호도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제보자들’이 스토리 헌터와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두 번째, 83세 아버지가 자식들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아들의 제보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육 남매 자식들은 아버지가 변한 이유가 한 여자 때문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 여자는 둘째 아들의 전 동거녀였다. 지난해 둘째 아들은 모임에서 사회복지사이자 전문직 종사자라는 여자를 만났다. 아들은 아버지의 기억력이 떨어지고 옛날이야기를 반복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는 아버지의 상태에 대해 여자와 상담했고 아버지와 여자의 대면 상담도 수차례 주선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가까워진 남녀는 동거를 시작했고 사실혼 관계로 발전했다. 또한 아버지는 치매로 진단받아 장기요양 4등급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 10개월의 동거를 끝내고 이별했다는 두 사람이 우연히 마주친 곳은 다름 아닌 아버지 집이었다고 한다. 남남이 된 여자가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온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는 아들이었지만 아버지는 여자가 아닌 아들을 집에서 쫓아냈다고 한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아버지는 자식들이 자신을 치매 환자로 몰아 재산을 빼앗으려 한다며 크게 화를 내는 상황이다. 둘째 아들은 아버지에게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해 83세 아버지가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소송을 제기하며 진흙탕 싸움이 벌어졌다. 아버지와 6남매 자식들 그리고 둘째 아들의 전 동거녀가 얽힌 사연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식들은 여자가 법적으로 아버지 딸로 입양됐고 아버지 재산을 노린다고 주장한다. 여자는 아버지의 재산을 탐내는 건 자식들이라고 받아쳤다. 이 복잡한 이야기를 ‘제보자들’이 파헤친다.
한편 KBS2 ‘제보자들’은 1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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