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사랑’을 그리며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종영까지 단 1회를 남겨둔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 김보경/극본 황주하/제작 드라마하우스, 소금빛미디어) 15회에는 뒤엉킨 기억에도 여전히 굳건한 사랑과 믿음을 확인해가는 도훈(감우성), 수진(김하늘)과 딸 아람(홍제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스무살을 기억에 살고 있는 도훈은 아람이와 마주하며 기억이 뒤엉켜버렸다. 진실을 마주한 충격을 스스로를 놓아버린 도훈은 가족들에게서 도망쳤다. 무탈하게 경찰서에서 발견된 도훈을 마주한 수진은 책망대신 포옹으로 그를 위로했다.

수진은 도훈이 모든 기억을 잃었음에도, 매일을 함께하는 길을 택하고 회사까지 그만뒀다. 아람은 아빠 도훈을 반갑게 맞이했다. 수진은 혹여나 아람이 마음에 상처를 받을까 상황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비록 기억은 사라졌지만 본능적으로 도훈은 수진과 아람을 보며 눈물을 글썽이는가 하면, 넘어질뻔한 아람이를 구했다.

사라진 도훈의 편지를 찾던 수진은 메모리카드를 발견했다. 그 안에는 헤어져 있던 5년의 시간 동안 도훈의 기억을 모아둔 영상이 담겨 있었다. 도훈이 남긴 과거의 진심들을 발견한 수진은 참을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 그런 수진을 바라보는 도훈의 미소는 애틋했다. 비록 도훈은 기억을 잃었지만, 과거의 도훈이 수진을 위로하고 용기를 줬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최종회는 오늘(16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JTBC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