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남미 등지에서 부분월식이 관측된다.

'아폴로 달 착륙 50주년'을 앞둔 가운데 16일(현지시간) 부분월식이 우주 공간에서 관측된다고 미 항공우주매체들이 전했다.

(사진=픽사베이/기사 내용과 무관)

최근 영국 왕립천문학회에 따르면 이번 부분월식은 북부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호주 서부 등지에서 관측될 예정이다.

월식은 태양과 달 사이에 지구가 나란히 놓이면서 지구의 그림자가 달 표면을 가리는 천문 현상이다. 이번 월식에서는 엄브라(umbra)로 불리는 지구의 그림자(본영)가 달 표면의 60% 이상을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우주매체들은 일식과 달리 월식은 맨눈으로도 시력 손상의 우려 없이 관측할 수 있으며, 아마추어들의 사진 촬영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에 따르면 부분월식은 17일 오전 5시 1분 18초에 시작한다 가장 많이 가려지는 최대식은 오전 6시 30분 48초로 예정돼 있다. 

다만, 이날 월몰(달이 지는 것)은 해안가 같은 일부 지역에서만 관측 가능하며, 시각이 오전 5시 23분이어서 우리나라에서는 최대식을 볼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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