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휴가철이 다가온다. 아직 휴가지를 선택하지 못했다면 메건 마클,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등 할리우드 셀럽들의 선택을 받은 뉴질랜드는 어떨까. 남반구에 자리한 뉴질랜드는 북반구가 한여름일 때 겨울 날씨를 보여 찌는 듯한 더위를 식히기도 안성맞춤이다.

# 영국 왕자비 메건 마클 PICK, 마오리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로토루아’

국내에서 리메이크된 미드 ‘슈츠’에서 레이첼 제인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다 이제는 영국 왕실의 일원이 된 메건 마클은 해리 왕자와 함께 뉴질랜드의 ‘로토루아’를 방문했다. 로토루아는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이 마오리 문화를 꽃피운 곳으로 다채로운 마오리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해리 왕자 부부는 마오리 전통 회의 장소인 테 파파이오우루 마라에에서 총 10개의 절차로 구성된 마오리족의 환영 의식인 포휘리(pōwhiri)를 통해 문화를 생생히 경험했다. 마오리 전통춤 하카와 망토 코로와이(Korowai)를 체험하고 전통 요리법인 항이(Hangi)로 조리된 음식도 맛보았다.

로토루아에서는 여행자들에게도 다양한 마오리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타마키 마오리 빌리지의 저녁 체험을 비롯해 포휘리 관람, 항이 음식 맛보기, 하카, 마오리 문신, 마오리 전사들의 훈련법까지 모든 것을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거장 ‘제임스 캐머런’ PICK, 뉴질랜드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퀸스타운’과 ‘태즈먼 빙하’

영화 ’아바타’, ’에일리언’, ’터미네이터’ 등을 제작해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은 뉴질랜드 대자연의 매력에 푹 빠졌다. 뉴질랜드의 풍경을 보며 “차를 운전하며 마주하는 경치들이 마치 아이맥스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제임스 캐머런은 그의 아내와 퀸스타운 곳곳을 둘러봤다. 당일 하이킹 코스로 인기가 높은 와카티푸 호수 북부의 알프레드 산을 직접 등반하기도 했다. 왕복 4~6시간의 코스로 오르기 쉽진 않지만 힘든 만큼 정상에서 마주하는 서던 알프스의 절경은 더욱 큰 감동을 선사한다. 와카티푸 호수에 자리한 블랭킷 베이는 셀럽들이 즐겨 찾는 최고급 롯지로 호수를 바라보는 환상적인 객실과 수준급의 요리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제임스 캐머런 부부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크고 긴 ‘태즈먼 빙하’도 직접 등반했다. 왕복 1시간의 ‘블루 레이크와 태즈먼 빙하 워크’는 경이로운 빙하의 풍경을 짧지만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코스다. 블루 레이크를 지나면 나오는 전망대에서 맞은편 빙하 계곡과 주변의 풍경들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 팝스타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PICK, 짜릿한 재미와 달콤한 휴식이 있는 ’오클랜드’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오클랜드도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저스틴 비버는 ‘오클랜드’의 하버 브리지에서 번지점프를 즐겼고 레이디 가가는 오클랜드 인근 와이헤케 섬에서 달콤한 휴식을 만끽했다. 저스틴 비버처럼 짜릿하게, 때로는 레이디 가가처럼 느긋하게 휴가를 즐겨보자. 

저스틴 비버가 SNS에 만족스러운 후기를 남길 만큼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 번지점프 명소는 오클랜드의 남과 북을 잇는 하버 브리지다.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긴 다리이기도 한 하버 브리지는 다리 아래 짙푸른 바다 위로 번지점프를 시도할 수 있다. 원한다면 바닷물에 잠기는 것도 가능하고 2명이 함께 뛰어내릴 수도 있다.

이외에도 오클랜드 시내에서 아름다운 뱃길을 따라 40분을 이동하면 와인 애호가의 낙원이자 세계적인 휴양지로 주목받는 와이헤케 섬이 나온다. 레이디 가가가 쉬어간 파슬 코브는 와인향 가득한 와이너리와 새하얀 해변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숙소로 알려져 있다.

사진=뉴질랜드 관광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