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된 강지환이 2차 조사를 마친 가운데 이르면 11일 오전 영장 여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경기지방경찰청과 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강지환은 이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성남 분당경찰서 유치장 내 조사실에서 2차 조사를 받았다.

강지환은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차 조사에서도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르면 11일 오전 중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강지환은 전날 밤 광주 오포읍 자택에서 여성 스태프 A씨와 B씨를 각각 성추행 및 성폭력한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 그는 소속사 직원, 외주 스태프 등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A씨 등과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강지환은 술에 취한 상태로 1차 조사를 받은 뒤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이날 오전 이뤄진 피해자 조사에선 피해 여성 A씨가 다른 피해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강지환의 범행을 일부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B씨 역시 자신이 기억하는 피해 사실을 경찰에 진술했으며 A 씨와 B 씨의 진술 중 서로 엇갈리는 부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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