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있으며 결혼한다? 이제 낡은 표현이 된 걸까. 물론 ‘혼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 결혼은 단순히 남녀의 결합이 아닌 집안과 집안의 약속처럼 여겨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때문에 결혼 상대에 대해서는 경제력 등 여러 가지를 따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미혼남녀들은 이런 실리가 아닌 성격이나 가치관 등에 대해 꼼꼼히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듀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6월 25일부터 7월 7일까지 미혼남녀 총 402명(남 177명, 여 225명)을 대상으로 ‘연애와 결혼의 상관관계’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남녀 10명 중 6명(61.2%)은 연애 상대와 결혼 상대를 구분한다고 답했다.

연애 상대와 결혼 상대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남녀 모두 ‘성격, 가치관’(38.3%)을 꼽았다. 남성은 ‘가정 환경’(24.3%), ‘재산, 재력’(10.7%)을, 여성은 ‘사회적 신분, 직업’(17.8%), ‘가정환경’(17.3%)을 각각 2, 3위 답변으로 선택했다.

또 연애만 하고픈 나에게 애인이 갑작스럽게 결혼 얘기를 꺼낸다면 ‘결혼은 아직인 것 같은데’(28.1%)라는 반응이 1위였다. 그 다음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한다’가 19.7%로 2위, ‘결혼을 고민한다’가 15.2%로 3위였다.

반대로 나는 결혼을 하고 싶지만 애인이 결혼 얘기를 피한다면 ‘서로 진지하게 대화를 한다’(32.8%)고 응답했다. 이어 ‘확실한 대답을 기다린다’가 22.6%, ‘결혼의 좋은 점을 들며 설득한다’가 18.7%를 차지했다. 기타 의견으로 ‘이제 헤어질 때가 왔구나’(12.4%)라는 반응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 생각이 들 때는 언제일까. 남성은 ‘내 가족에게 잘할 때’(23.2%), 여성은 ‘나와 공통점이 많을 때’(27.6%) 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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