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3~4위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칠레를 2-1로 꺾었다.

사진=EPA/연합뉴스

아르헨티나는 이날 승리로 1989년 대회 이후 30년 만에 통산 5번째 3위에 올랐다. 칠레와 아르헨티나는 2016년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으나, 이번에는 나란히 4강에서 탈락해 3~4위전에서 승부를 겨루게 됐다.

이날 경기는 감정싸움이 연이어 벌어졌다. 메시는 중앙선 부근에서 태클을 당해 프리킥을 얻어냈다. 빠른 판단력으로 칠레 선수들이 주심과 언쟁하는 사이 전방으로 프리킥을 찔러넣었고, 세르히오 아궤로가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22분에는 지오바니 로 셀소가 찔러준 패스를 파울로 디발라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그리고 3분 뒤, 칠레의 아르투로 비달과 아르헨티나 디발라의 다툼이 두 팀 선수 전체의 몸싸움으로 번지는 혼란이 발생했다.

결국 각 팀의 메시와 메델이 퇴장 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메시가 쇄도하는 과정에서 메델이 몸으로 이를 막아내며 볼을 아웃시켰다. 두 사람은 감정을 삭이지 못하고 몸싸움을 벌였다.

메시가 대표팀 경기에서 퇴장당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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