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숲과 기암괴석 사이로 흐르는 시원한 물이 있는 계곡은 해수욕장 못지 않게 더할 나위 없는 피서지다. ‘숙박·여가 플랫폼 고코투어’(대표 박기범)는 여름 피서를 준비하는 여행객이 계획 수립에 참고할 만한 서울 인근 계곡을 소개한다.

# 한폭의 그림을 담은 '중원계곡'(경기 양평군)

중원계곡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계곡 길을 걸으면 우렁찬 물소리를 내는 3단의 중원폭포과 만난다. 높이가 10m도 채 안 되지만 병풍을 두른 듯한 기암절벽에 에워싸여 절경을 선사한다. 인근의 경기도 민물고기 연구소에는 황쏘가리, 열목어 등 천연기념물 및 보호 야생종 물고기들과 쉬리, 누리, 참마자 등 경기도 특산어류가 전시돼 있어 어린이와 함께 여행할 때 들르기 제격이다.

# "물고기 날다"...'어비계곡'(경기 가평군)

예로부터 물이 맑아 펄쩍펄쩍 뛰는 물고기들이 계곡을 따라 날아다니는 것 같다 해 '어비(魚飛)계곡'이라 이름이 붙여졌다. 수려한 경관과 작은 폭포에서 쏟아내는 풍부한 수량이 어우려져 멋스럽다. 근처에는 가일리미술관과 어비계곡 문화마을, 알록달록 다양한 펜션들이 꾸며 놓은 쉼터와 물놀이장 등이 있다.

# 백운산 정기가 흐르는 '백운계곡'(경기 포천시)

광덕산과 백운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리는 맑고 깨끗한 물이 모여 이룬 골짜기로, 선유담에서 아름다운 극치를 이루고 있다. 계곡의 길이가 무려 10km나 되며 연못과 기암괴석이 한데 어우러져 절묘한 아름다움을 빚어낸다. 백운계곡과 광덕 고개에 이르는 길은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맛집과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고 있으며 파라솔, 캠핑장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 가족 나들이로 으뜸!...'송추계곡'(경기 양주시)

소나무와 가래나무가 많아 송추계곡이라 불리는 이곳은 도봉산의 줄기인 오봉산 기슭에서 약 4km에 걸쳐 이어진다. 북한산국립공원에 속하는 송추계곡 양 옆으론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을 돌아 흐르는 삼단폭포가 자리해 조화롭다. 서울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며 수려한 자연의 멋을 간직해 수도권 근교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높다.

사진=고코투어,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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