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족이 빠르게 늘어나며 업계에서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MBC '지금 혼밥하고 계십니까' 제공

지난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인가구가 최근 578만8000가구 수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약 20만 가구가 증가했다. 1인가구는 다인 가구에 비해 양육 및 부양의 부담이 자유롭지만 주거비용과 음식 및 식료품 등의 소비는 다인 가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실제 1인가구 식사의 경우 소량으로 판매하지 않아 식료품 구매 부담이 커짐에 따라 외식이나 간편식 및 배달 등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식품업계는 이런 특징을 공략해 간편식 및 배달 음식은 물론 간식까지도 혼자서 즐길 수 있도록 맞춤형 소포장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바나나 전문 글로벌 청과 기업 스미후루코리아는 1입 소포장한 ‘감숙왕 SUPER SIZE’를 출시했다. 필리핀 고산지대의 강한 햇살과 깨끗한 바람을 머금고 자란 프리미엄 바나나 감숙왕 중에서 가장 큰 사이즈만을 선택해 전에 볼 수 없던 크기를 자랑한다. 기존 대형마트에서 송이로만 판매해 나홀로족이라면 선뜻 구매하기 어려웠던 한계에서 벗어나 바나나 한 개를 1입 포장해 언제 어디서나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사진=스미후루코리아, CJ제일제당, 해태제과, 오리온 제공

CJ제일제당에서도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1인용 팬케이크를 선보였다. 달걀과 우유 없이도 간편하게 팬케이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백설 컵팬케익’은 ‘스윗메이플 팬케익’과 ‘블루베리 팬케익’ 2종으로 구성돼 식료품 구매 부담을 없앴다. 본 제품 외 다른 식재료를 구비해야만 했던 기존 베이킹믹스 제품들과 달리 컵 용기에 물을 부은 뒤 팬케이크 믹스를 넣고 섞어서 팬 조리만 하면 1인용 근사한 브런치 요리가 완성된다.

과자도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더욱 작아졌다. 해태제과는 기존보다 절반 크기로 줄여 더욱 깜찍한 비주얼의 ‘오예스 미니’를 출시했다. 오예스 미니는 케이크 사이 크림에 형성된 공기층을 기존보다 10% 이상 늘려 더욱 부드럽고 푹신푹신한 식감을 구현했다. 공기 층 사이를 통해 케이크 안에 베인 호주산 마스카포네 치즈도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 나만을 위한 고급 수제 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

한입에 먹기 편한 미니사이즈 초콜릿도 있다. 오리온은 1987년 일명 ‘장국영 초콜릿’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초콜릿 투유에 바삭함을 더한 미니사이즈 ‘투유 크런치’를 출시했다. 투유 크런치는 달콤한 초콜릿에 곡물 퍼프, 히말라야 소금을 더해 고소하면서도 달콤짭짤한 맛이 일품이다. 한입에 먹기 편하면서도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기 좋은 미니 사이즈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비비고 생선조림’은 1인가구가 쉽게 해먹기 힘든 생선요리를 간편식으로 선보였다. 비비고 고등어시래기조림, 비비고 코다리무조림, 비비고 꽁치김치조림 3종으로 전자레인지 90초 조리면 따뜻하게 완성되는 국내 최초 용기형 상온 생선조림 제품이다. 손질과 조리가 번거롭고 어려운 생선조림 요리를 1인분 용량으로 트레이에 담아 내 밥반찬이나 술안주로 손색없는 맛을 구현했고 양념소스는 밥에 비벼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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