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서른 살 세 친구의 의미심장한 포스터가 전격 공개됐다.

‘보좌관‘ 후속으로 오는 26일 처음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 연출 이병헌, 김혜영, 제작 삼화네트웍스)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이병헌 감독표 수다블록버스터다. 이름만 들어도 빈틈없는 연기력과 신선한 시너지가 눈앞에 그려지는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다.

4일 공개된 포스터는 먼저 ‘서른 되면 어른 될 줄 알았어?!’라는 카피가 눈길을 끈다. 서른 살쯤 되면 어른처럼 모든 게 쉬울 것 같았지만 세상은 여전히 만만치 않다는 인생의 진리를 경험해본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이어 세 주인공 임진주(천우희), 이은정(전여빈), 황한주(한지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도도한 표정, 세련된 블랙 스타일링, 거기에 멋들어진 포즈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화보급 이미지로 ‘저세상 텐션‘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들이 손에 들고 있는 소품이 반전이라면 반전이다. 감정 기복이 심한 ‘똘끼 만렙‘ 드라마 작가 진주는 바비인형이 들 법한 가방을, 절대 참지 않는 다큐멘터리 감독 은정은 권총을,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삶을 사는 워킹맘 한주는 젖병을 들고 있다. 컬러는 모두 핑크로 이들의 스타일링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장난감 같은 소품들이다. 

강제로 한집살이를 하게 된 이 세 친구들이 안방극장에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은 먼저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이 각각 들고 있는 소품은 이들의 캐릭터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것들이다. 이 소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 배우가 촬영장에서도 마치 오랫동안 사귀어온 절친들처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분위기를 편하게 이끌어갔다. 이들의 완벽한 케미에 셔터가 터질 때마다 스태프들의 탄성과 웃음도 함께 터져 나왔다”라는 후일담을 전했다.

사진=JTBC ‘멜로가 체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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