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라이벌 아르헨티나를 꺾고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올랐다.

사진=코파 아메리카 인스타그램 캡처

3일(한국시각) 오전 9시 30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4강전에서 브라질이 라이벌 아르헨티나에 2-0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했다.

이날 두 국가의 맞대결은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남미 최고 라이벌의 대결이자 국가대항전 우승트로피가 없는 메시의 활약이 어떨지 기대가 됐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12년 만에, 아르헨티나는 26년만에 남미 정상을 노리고 있다.

선제골은 브라질이 먼저 기록했다. 전반 19분 가브리엘 제수스가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이 우세를 점했지만 아르헨티나의 반격도 거셌다. 메시, 아구에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가 브라질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브라질은 후반 시작부터 윌리안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아르헨티나는 아구에로와 메시가 골대를 한번씩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6분 브라질의 추가골이 터졌다. 제수스의 패스를 받은 피르미누가 아르헨티나 기세를 무너뜨리는 골을 성공시켰다.

다급한 아르헨티나는 후반 막판 파올로 디발라까지 투입하며 총공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되돌리긴 힘들었다. 결국 브라질이 결승에 진출하며 칠레-페루 승자와 코파 아메리카 트로피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국가대항전 우승트로피가 없는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도 트로피를 들지 못하며 브라질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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