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머물고 있는 일본 열도 남단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남부 규슈(九州) 지방에 며칠 째 폭우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미야자키(宮崎)현 에비노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누적 강수량이 이미 800㎜를 넘어섰다.

이에 가고시마시 요시노(吉野)에 있는 세계유산인 '데라야마스미가마아토'(寺山炭窯跡)의 대부분이 산사태로 매몰되는 등 재산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고시마(鹿兒島)현 가고시마시에서는 산사태로 노인 1명이 사망했다.

3일 일본 기상청은 해당 지역 주민 83만 여명에 "목숨을 스스로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며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산사태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또한 이날 오전 한때에는 구마모토~가고시마 구간의 신칸센 운행이 중단되는 등 교통편도 폭우의 영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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