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 수많은 충무로 스타가 관객들을 만났다. 

사진=BIFAN 제공(김혜수, 최동훈 감독)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다양한 게스트들의 방문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제 기간 동안 명작을 만든 주인공들의 특별한 재회가 이어져 호평을 얻고 있다. 먼저 6월 28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 메가토크 ‘매혹, 김혜수’에서는 ‘타짜’를 연출한 최동훈 감독과 김혜수가 함께 참석해 영화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혜수는 “12년 만에 스크린으로 ‘타짜’를 봤다”며 “감독님한테도 얘기했는데 영화를 보니 심장이 막 뛴다”는 말로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동훈 감독 또한 “아직도 ‘타짜’를 못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하며 “이 영화 덕분에 결혼할 수 있게 돼 고마운 영화이기도 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은 부천시의회 1층 갤러리에 마련된 배우 특별전 전시공간에서 함께 김혜수의 역대 출연작 포스터와 엽서, 포토 카드 등의 전시를 함께 관람했다.

사진=BIFAN 제공(공효진, 김규리, 이영진)

6월 30일 한국만화박물관에서도 열린 메가토크 ‘20년의 재회, 그리고 계속되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에서도 타이틀에 걸맞은 반가운 재회가 이어졌다. 영화를 공동 연출한 김태용, 민규동 감독과 배우 김규리, 이영진 그리고 이 영화로 데뷔한 공효진까지 깜짝 방문해 20년 만의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동창회를 열었다.

김태용 감독은 “오늘 20년 만에 영화를 봤다. 되게 어색할 줄 알았는데 막상 보니까 재미있어서 저도 모르게 계속 빠져서 봤다”고 밝힌 뒤 “그때의 모든 것이 기억나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영화제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와주신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효진은 “7~8년 밖에 안 지난 것 같은데 벌써 20주년이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조금 어려운 작품인데도 좋아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 10년 후 30주년 때 다시 뵙기를 약속한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사진=BIFAN 제공(박소진, 오민석, 이가섭)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도 총출동했다. 배우 임화영은 코리안 판타스틱 경쟁부문에 오른 ‘팡파레’와 코리안 판타스틱 크로스오버부문 ‘트랩: 디렉터스 컷’ 등 두 작품이나 초청받으며 대세임을 증명했다. ‘부산행’ ‘신과 함께-죄와 벌’ 등으로 천재 아역배우의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김수안도 국악 공연 ‘꼭두’를 영화화한 ‘꼭두 이야기’로 패밀리 존에 초청받아 부천을 찾았다.

최근 걸그룹 멤버에서 연기자로 거듭난 배우 박소진도 코리안 판타스틱 초청부문 ‘행복의 진수’로 관객들과 만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박소진을 응원하기 위해 걸스데이 멤버들이 참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판타스틱 단편걸작선 ‘출국심사’의 이동휘, 부천초이스 장편부문 ‘진범’의 오민석, ‘도어락’의 이가섭 등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는 배우들이 부천을 찾아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국내외 영화인들의 참석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제23회 BIFAN은 7월 7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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