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귀화가 숨겨뒀던 래퍼의 기질을 뽐냈다.

사진='기방도령' 쇼미더육갑 본편 무삭제 클립 영상 캡처

7월 10일 개봉을 앞둔 신박한 코믹 사극 ‘기방도령’이 ‘허색(이준호)이 새가 된 날! 짹짹짹’ 본편 클립에 이어 ‘쇼미더육갑’ 클립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쇼미더육갑(최귀화)’이라는 콘셉트의 두 번째 본편 클립은 도인과 거지 사이에 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하는 육갑이 자기소개마저도 남다르게 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담았다. 특히 육갑이 자신을 소개하는 장면은 최귀화가 캐릭터에 대한 애정으로 즉석에서 아이디어를 내 감독에게 제안한 신이어서 눈길을 끈다.

그저 이름 한번 물었을 뿐인데 갑자기 ‘음양오행’의 근간을 묻기 시작하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리듬을 타며 그것을 랩처럼 설명하기 시작한다. 이에 같이 있던 허색과 다른 이들이 황망히 쳐다보지만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길고 긴 설명을 단숨에 읊어 내린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육십간지’를 숨이 차오를 때까지 속사포로 쏘아대고는 결국 육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이 장면은 ‘쇼미더머니’를 연상시키며 마치 조선시대에서도 랩이 있었던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들어 육갑 특유의 오지랖까지 짐작하게 해 캐릭터가 가진 코미디를 기대하게 한다. 이와 같이 독특한 소개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나서는 결국 육갑이 “아 겁나 힘들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생각지도 못한 웃음을 짓게 만든다.

본편 무삭제 영상 공개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키고 있는 ‘기방도령’은 7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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