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마당을 지배하는 정씨는 누구일까.

2일 방송된 MBC ‘PD수첩’에는 ‘집창존 황제들, 그들이 사는 법’ 편이 그려졌다.

사진=MBC

집창촌 ‘자갈마당’ 종사자는 취재진이 나타나자 적개심부터 드러냈다. 조직폭력배(이하 조폭)으로부터 오랜시간 피해를 받아왔기 때문. 강씨(가명)는 “계속 우리 뒤에 감시한다 감시 좀 안 하게 해라”라고 말했다.

또다른 김씨(가명)는 “장사할 때는 무서워서 못 그러고요 장사가 끝나니까 너무 억울한 거예요 내 인생 살아온 게 너무 억울한 거예요”라고 호소했다. 정씨(가명) 역시 “우리가 흔히 이렇게 말해요 아이고, 또 오늘도 깔창(집 부수는 것) 어느 집 날아갔네 이렇게 하거든?”이라고 무자비했던 그들의 행각을 지적했다.

일명 자릿세를 내야 했던 자갈마당 종사자들. 영업을 못할 때도 돈을 내야했던 일방적인 상납. 이들에게는 상납의 꼭대기에 있는 인물로 조폭 정씨를 지목했다. 정말 정씨가 자갈마당을 지배했을까?

그를 알고 있다는 대구 달성동파 전 간부는 “저 동네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법적인 행위는 자신들(조직원)이 단독으로 할 수 없습니다”라며 “왜냐? 정씨가 관리를 하잖아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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